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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국내여행

단양 1박 2일 여행

지금까지의 국내여행은 대부분 강원도와 같은 동쪽 해안이나 서울이나 고향의 호남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에게 국내 지도의 여러곳에 가봤던 곳의 점을 찍어주자고 생각해서 이번 연휴를 이용해 충북의 단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양은 소백산맥을 경계로 충북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지가 많고 카르스트 지형으로 석회암지대이기 때문에 시멘트산업이 발달했고 이런 지형의 특성 때문에 절경을 보여준답니다. 단양8경은 단양에 있는 8곳의 명승지를 의미합니다.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 바로 8경에 해당하는데요. 단양에는 그 밖에도 절경들이 참 많이 있답니다.


1. 도담상봉

단양의 첫 방문지는 도담삼봉으로 정했습니다. 단양을 상징하는 경관인데다, 남한강의 대표 명소로서 꼭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충주댐이 건설될 때 도담삼봉이 물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다행히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게 되어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도담삼봉(島潭三峯)은 충청북도 단양군에 있는 명승지이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첩봉(딸봉)과 오른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있다. - 출처:위키백과






삼봉(三峰)은 본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왔으며, 그 후 정선에서는 매년 부당하게 단양에 세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도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정선군 사또에게 항의를 한 후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훗날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고 지을 정도로 도담삼봉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 출처:민족문화백과사전


2. 석문

도담삼봉에서 안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등산로가 있는데요. 조금 올라보면 또 다른 팔경중의 하나인 석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곳에서 오르는 길에 도담상봉의 절경을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도 있습니다. 석문은 봤을 때 아름답다는 느낌보다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이라는 것에 대한 더 큰 놀라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자연이 만들어낸 구름다리 모양의 거대한 돌기둥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아주 오래 전에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지금의 구름다리 모양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동양에서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문의 모양 그것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이것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마을의 모습도 마치 액자에 담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 출처:단양석문





3. 양방산 활공장

활공장이라고 하니 활을 만드는 공장인가 했는데요, 패러글라이딩을 띄울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활공~ 장인 것이지요. 양방산의 정상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으로 내비를 찍고 차를 오르니 정말 가파른 경사가 끝도없이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가로등도 없고 가팔라서 밤에 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정상에서 남한강을 따라 만들어진 단양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4. 구인사

정말 중국의 소림사가 이런 느낌일까요. 규모가 엄청크고 언덕이 높아 가는 것도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절 입구까지 경사가 높고 멀기때문에 상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야했습니다. (내려올때는 셔틀버스가 없어 고생했습니다만..) 워낙 규모가 크고 템플스테이 등 많은 행사가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다들 관광객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 할일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스님들 보다도 보살님들이 속세를 등뒤로 이루는 작은 공동체 마을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1945년에 건립되었으며, 1966년 현대식 콘크리트조(造)로 지은 이색적인 건물이다. 한국 천태종의 중흥조(中興祖)인 삼척 출신의 상월원각(上月圓覺:속명 朴準東)이 1942년 중국 티베트 등지에서 곤륜산(崑崙山)·오대산(五臺山)의 문수도량(文殊道場)과 아미산(峨嵋山)의 보현성지(普賢聖地) 등을 순례하고, 광복 후 귀국하여 1945년 초 소백산에 들어가 구봉팔문(九峰八門)의 연화지(蓮華地)를 찾아 천태지관(天台止觀)의 터전을 닦기 시작하였다.


그뒤 급성장하여 대가람(大伽藍)으로 발전하였는데, 이 절에는 5층 높이에 900평 넓이의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135평의 목조강당인 광명당(光明堂), 400평의 3층으로 된 총무원 건물과 30칸의 수도실인 판도암(辦道庵), 특별선원인 설선당(說禪堂) 등이 있으며, 불사(佛舍)와 침식용인 향적당(香寂堂) 등 편의시설까지 50여 채의 건물이 있다. 또 사천왕문에는 국내 최대의 청동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 천태종단은 염불(念佛) 중심의 의례종교를 탈피하고, 생활 속에 자비를 실현하는 생활·실천 불교를 지향하며, 주경야선(晝耕夜禪)으로 자급자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 출처:두산백과










5. 다누리 아쿠아리움

단양시내에 위치한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코엑스나 여수 엑스포 등의 규모가 큰 아쿠아리움에 익숙하기 때문에 큰 기대없이 그냥 한번 가보자고 해서 갔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바다의 생물과 비슷한 생물 (상어, 가오리 등)도 많이 봤구요. 아이가 책에서 보았던 물방개와 같은 수중 곤충도 직접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도 단양의 유명한 경관 (도담상봉, 석봉 등)을 그대로 재현해 두가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양읍 고수대교 부근에 위치한 다누리 센터는 단양군 관광지 전역을 30분이내에 갈 수 있는 관광단양의 허브이자 지역의 랜드마크이다. 다누리센터에는 민물고기 130종 15,000마리가 전시된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 강바람 산들부는 도서관, 관광단양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홍보관 등의 주요시설이 있다 - 출처:단양군관광안내지도







6. 한드미 마을

노무현 대통령이 막걸리 맛이 좋아 여섯 잔을 연거푸 들이켰다는 곳, 산촌 유학, 생태마을, 농사체험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도착해서 보니 너무나 한적한 곳이라 오히려 좋았습니다. 부쩍부쩍한 관광명소와 달리 자연그대로의 모습과 바람소리가 좋았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느티나무 소리에 한참을 넑놓고 있었습니다. 겨우 만날 수 있었던 마을 할머니 한분에게 인사를 드리니 정답게 인사를 받아주시기도 했습니다.


한드미 마을은 소백산 국립공원과 새밭계곡이 있는 대한민국 농촌체험 마을 1번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한드미 마을에는 40여가구에 70여명의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작은 시골이지만, 최고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약선식당과 농촌체험관, 방갈로 등이 있고, 삼굿구이, 뗏목 래프팅 등 자연속에서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한드미 마을에는 공동 빨래터가 있고 고생대 초기에 형성된 한드미 동굴이 있는데 옛날에는 이 동굴을 이용해 경북 풍기장을 보았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드미 마을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방문해 농촌체험을 하셨을 뿐 아니라 1박 2일 팀이 다녀간 곳입니다.






7. 충주호 유람선

단양은 빼어난 산수비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예로부터 제2의 해금강이라 불리어 왔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비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장회나루에서 시작하여 1시간 가량을 타면서 충주호 주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충주호는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만든 다목적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크고 깨끗한 호수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 송계계곡, 청풍 문화재단지, 단양8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등 수많은 관광자원들이 주변에 펼쳐져 있으며, 국제적인 관광지로 외국인을 포함,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충주댐나루터에서 쾌속관광선과 대형유람선을 찾고 있습니다.



▲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는 곳


▲ 단양8경의 하나인 구담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