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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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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을 가다 삽을 뜬지 10년 만에, 국내최대규모의 문화시설에다 5·18민주화 운동의 상징공간인 구 전남도청에 들어선 문화전당은 지난 2005년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 전략으로 추진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지상4층 지하4층으로 지어진,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아시아 최대의 복합문화기관으로 어린이문화원, 문화창조원, 문화정보원, 예술극장, 민주평화교류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시설마다 국내외의 수많은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내려가는 계단에서 맞이하는 첫 옥외 조형물 '빅토리'. '빅토리'는 손가락으로 V자를 한 모양을 한 7m 높이의 하얀색 조형물로 전당의 희망과 승리를 표현한 중국 작가 왕두의 조..
가을의 초입에 계양산을 오르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서쪽으로는 영종도와 강화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특별시 전경이, 북쪽으로는 고양시가,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가 펼쳐진다는 계양산. 인천으로 이사온지 1년여만에 드디어 계양산에 올랐다. 그것도 온가족이 함께. 가을이 가기 전에 어디라도 가기싶었던 나는 일요일 오후에 가족들을 불러 모았다. 우리가 인천에 사는데 바로 앞에 있는 산에 올라봐야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부랴부랴 짐을 싸서 급히 나선게 4시쯤이다. 아직 가을볕이 뜨거워 늦은 오후가 적당할 듯 싶었다. 둘레길 정도의 산책을 생각했던 와이프와 아이는 숨이 턱까지 올 정도의 경사를 올라가는 통해 힘들어 한다. 하지만 저 너머로 보이는 가을의 절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인천..
봉평 허브나라 농원 바야흐로 가을이다. 어디로든 떠나고픈 계절. 아니 떠나야만 하늘 계절. 이때가 아니면 언제 이 청명한 하늘을 만끽할 수 있겠는가. 연휴를 이용해 강원도 지도를 펴들었다. 가을이 먼저 찾아오는 이곳에서 가을의 색을 찾을 수 있는 곳을 고르다 언젠가 봄에 한번 가봤던 것을 기억해냈다. 온갖 꽃내음과 푸르름으로 향기를 내뿜던 그곳의 가을의 모습은 또다른 모습이었다. 마치 에버랜드의 할로윈 축제의 모습을 보는 듯 여기저기 진정한 가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뽐내놓았다. 울긋불긋 빨갛게 물들은 단풍과 향기좋은 허브의 나라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왔다.
제주도 스쿠터 2박 3일 일주를 다녀오다. 꽃보다 청춘을 보고 기획했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비록 아주 소소한 꿈이지만, 이것이 내 꿈인지조차 잊고 살아왔었기에, 더 나이가 들어서 못하기 전에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나의 청춘을 함께 했던 벗들을 찾아헤메는 것도 조금은 힘이 들었다. 이제는 모두 각자의 일상이 있었고, 사사로운 여가를 허락하지 않는 직장이 있었고, 옛 벗들 보다 소중한 가족들이 있었다.하지만 다행히 그들의 일상에서도 조그만 일탈을 꿈꾸는 이들이 있었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기자인 A형과 의사인 B형이 동행을 하기로 했다.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라는 고민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고민과 닮아 있다. 잠시 떠났다가 언젠가는 돌아가야하는 여행의 처음과 끝은 인생과 같기 때문이다. 그런 고민의 답을 얻기 위해 여..
'꽃보다 청춘'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다. - 코스 선정하기 제주도 스쿠터 여행을 위해 제일 먼저 할일은 코스를 선정하는 것이다. 2박 3일이라는 날짜가 한정적이니 만큼 너무 욕심을 내서도 안되지만 스쿠터를 이용한 기동성이 어느정도 확보되는 만큼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 일주는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제주도 지리를 알아야 코스 선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제주도는 8개 권역으로 여행코스를 선정할 수 있다. 제주도는 각 권역별로 여행의 테마가 다양하다. 이 모든곳을 2박3일에 모두 여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각 테마별 대표적인 관광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제주도 여행코스 8대 권역 1. 제주시 - 제주 공항이 위치한 곳으로 용두암, 한라수목원과 박물관 등이 유명하고 제주도 향토음식점이 다수 위치해 있다. 2. 서귀포시 - 제주도 여행시 가..
'꽃보다 청춘'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다. - 프롤로그 김치찌개를 먹다 얼떨결에 끌려가다시피 했던 윤상, 유희열, 이적의 배낭여행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에 다녀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처음 마추픽추로 여행을 떠난다 할 때 유희열은 말한다. 한때 자신의 꿈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다 보는 것이었다고. 그리고 말을 잇는다. 그런 것이 자신의 꿈이었다는 것조차 잊고 살아왔었다고. 이 여행을 통해, 자신이 그런 꿈을 꾸었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되었다고. 마추픽추를 꿈꾸었던 젊은 시절을 상기한 것만이 아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제는 예전만 못하다는 걸 슬금슬금 실감하게 되면서 자신감이 조금씩 떨어져 가던 시기, 오랜 벗들과 함께 힘들게 마친 여정을 뒤로 하고 유희열은 이 경험을 지렛대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한다. 이들의 모습이 멋져보였다. ..
직접따서 먹는 재미, 신나는 딸기밭 체험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날씨는 쌀쌀한데요. 봄이 오면 생각나는 과일은 역시 딸기이지요. 하우스 안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자라나는 딸기를 보기위해 일산 가좌동에 위치한 성연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직접 딸기를 따보는 재미와 싱싱한 유기농 딸기를 현장에서 먹는 즐거움도 함께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딸기에 관한 상식 두 가지! * 딸기는 사실 ‘가짜 과실’이라고 합니다. 과실은 일반적으로 암술의 씨방이 발달해 생기는데, 딸기는 크게 부풀어 즙이 많이 생기는 꽃턱의 부위로 실제 과실과 다르다는군요. * 또 딸기는 과일이 아닌 열매와 씨를 식용으로 하는 채소, 즉 과채류라고 합니다. 이곳 딸기밭은 1m가량 위쪽에 위치한 고설재배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딸기를 재배할때 대지의 영향을 덜받고 수확이 ..
인천 차이나타운 대한민국 안에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은 중국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 이색적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의 군인과 함께 온 40여 명의 군역상인들이 이곳에 터전을 마련한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길 건너에 차이나타운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를 통해 쭉 걸어 들어오면 붉은색을 띄는 상가 간판들이 차이나타운임을 알려줍니다. 공화춘의 역사에서 짜장면을 먹다. 짜장면 원조 공화춘 상속자 외손녀가 원조의 맛을 지키며 운영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짜장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공화춘 집기류는 신승반점 사장이 기증한 것이라고 하네요. 지금의 공화춘은 이름만 도용한 것이라고 하구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