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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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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말광량이 길들이기, 서른 다섯살 철없는 어른 성장하기 다섯살 말광량이 이야기 만 3년 7개월, 벌써 다섯살입니다. 이제 갓난 아기 때 어떤 모습인지 기억하려면 한참을 생각해야 합니다. 밤낮없이 울어대는 통에 한숨 자기도 힘들던 때, 이 시기만 빨리 지나게 해달라고 소망하던 때가 언제였던가요. 이제는 다 컸다고 애교도 부리고 말도 제법 잘하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다섯살 어린 아이는 말광량이가 되어서 장난도 제법 치고 혼자 노래를 부르거나 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겨울 왕국의 노래소절을 다외워서 밤낮없이 "다잊어~"를 열창하곤 합니다. "흥~" 하고는 토라져서는 말도 안되는 짜증에 온 식구가 다 애를 먹기도 하구요. 서른살의 철없던 부모도 이제 같이 서른의 다섯살이 되었습니다. 한번도 부모가 되보는 것을 연습해본적이 없었던 철없는 어른 ..
프롤로그 - 아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 아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을 것입니다. 나의 핏줄이, 나의 2세가, 나의 주니어가 생겼다는 기쁨은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순간이겠지요. 이제 태어난지 3년이 되어가는 서현이를 보면서 가끔은 그때의 그마음, 간절했던 순간들을 잊고 사는 듯 할 때도 있습니다. 늦었지만 그래서 육아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자라는 순간 순간이 너무 빨라서 모든 순간을 담아둘 수 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사진과 기억들로 조금이나마 기록하려고 합니다. ▲ 임신마크를 확인한 순간 부모에게 있어 저 마크만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서막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혼자서가 아닌 부모로서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리매김해야하는 시기입니다. ▲ 초음파를 통해 만나본 조단이의 모습 뱃속의 아이의 모습은 이렇게 주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