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일기/국외여행

2023년 겨울 미국 텍사스 남서부 여행 - 2일차 - Carlsbad Caverns, White Sands

여행 2일 차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마친 우리는 서둘러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로 향했다. Roswell을 들러서 오는 일정이어서 1일 차를 다 쓴 데다 2일 차에는 특히 여러 곳을 들러야 해서 시간이 촉박했다.

 

1일 차 : Austin  (8h) > Roswell > (1h) > Hotel in Carlsbad
2일 차 : Hotel in Carlsbad > (30m) > Carlsbad Caverns NP > (3h 30m) > White Sands NP > (4h) > Marfa
3일 차 : Marfa > (1h) > Big Bend NP
4일 차 : Big Bend NP > (7h 30m) > Austin

 

Carlsbad Caverns는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오전 8시 30분이 입장 시간이라서 그 시간에 맞춰서 이동했다.

이곳의 입구는 고원에 위치해 있는데, 올라가는 Drive Way가 예술이었다. 평지밖에 없는 Austin에서 익숙한 우리에게 오랜만에 산을 보는 것만도 감동이었는데,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New Mexico의 아름다운 경치에 할 말을 잃었다.

Carlsbad Caverns 입구로 가는 Drive Way #1
Carlsbad Caverns 입구로 가는 Drive Way #2
Carlsbad Caverns 입구에서

 

Carlsbad Cavern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대한 지하 동굴이 있는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동굴은 지하에 있는 석회암이 수천만 년 동안 지하수에 녹아 굴이 형성되었고 수많은 종유석과 석순의 예술품이 만들어 졌다.

 

내려가는 코스가 트레일을 이용해 걸어가는 코스 혹은 63 빌딩 정도의 높이를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코스가 있다. 우리는 시간 단축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0123456

엘리베이터를 타고 Carlsbad Caverns에서 가장 크다는 Big Room을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안되게 걸린 것 같다. 보는 내내 장엄하고 자연이 오롯이 세월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형상에 넋을 잃고 감상했다. 뭔가 아름다우면서도 큰 Temple에 온 것 만 같은 신비로움이 가득했던 곳. New Mexico여행지의 Top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Carlsbad Caverns에서 느꼈던 자연의 장엄함을 뒤로 한채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Carlsbad에서 Whitesands로 가는 길은 산맥을 통과하는 기분이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터널을 보기도 했고, 눈이 쌓여 있는 숲과 스키장은 텍사스의 기후에 익숙한 우리에게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도 했다.

 

01

 

그렇게 3시간 넘게 달렸을까 드디어 Whitesands NP에 도착했다. Visitor Center에서 썰매 하나를 구매해서 사람이 없는 한 Dune (언덕)을 찾아서 썰매를 몇 번 탔을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래가 흰색이라서 명소가 된 이곳은 실은 우리에게는 그렇게 신기한 곳은 아니었다. 지난여름에 방문한 Padre Island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소가 있어 멋진 사진을 남기기도 했었다.)

 

우리는 언덕 바로 아래 피크닉 장소에서 라면을 끓여기로 했다. 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준비해 간 버너가 물을 끓이기에 턱없이 약해 보였다. 그렇게 겨우 겨우 식사를 하고 몸이 추워진 우리는 다음 여행지인 Marfa로 출발하기로 한다.

 

 

0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