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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국외여행

텍사스 오스틴 (Texas Austin) 출장 / 여행기 (3)

일주일 정도 있어보니 어느정도 운전하는 것도 익숙해 졌고, 호텔 근처에만 있는 것도 지겨워져서, 주말에는 좀 돌아다닐 계획을 세웠다. 마침 같이 일하는 직원이 오스틴에서 돌아다닐만한 일정을 추천해 줘서 그대로 따라보기로 했다. 



Hi DR,


This is a good route for a day tour around Austin. 

It’s good to get started from Oasis. It is a restaurant facing to Lake Travis

2nd stop is Mount Bonnell. From there, you can oversee Austin downtown and all expensive houses along the river. 

3rd stop, Mozart Coffee. At this point of time, you might feel a little bit tired. You can have a cup of coffee and sit close to the river and relax a little bit. 

4th Stop, Texas Capital. You can park around the capital. It is free of charge to visit inside. But they do have security check there. 


Just a reminder, don’t leave valuable items in your car or you should hide them in the trunk. J


트래비스란 호수가 있는데, 거기서 부터 다운타운까지 내려오는 코스 이다. 호수 근처에 오아시스란 텍스멕스 (또 텍사스 음식이다.) 레스토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마운튼 보넬 이란 곳에 올라 강가에 즐비한 고급 저택을 바라보면서 경치를 감사하고, 내려오는 길에 모짜르트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 다운타운에 내려와 주청사을 구경하는 것이다.



일단 호텔 근처에서 40분 정도를 운전해서 굽이굽이 산 경사로를 올라 오아시스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이곳은 일몰이 유명해서 해질녘이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 내가 도착한 아침 시각 (11시경)은 한적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이렇게 산 비탈에 레스토랑이 있어서 야외에서 식사를 하면서 호수를 구경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주위에는 이렇게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지금은 오전이라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이였지만, 일몰후의 조명이 켜진 모습은 또 다른 모습일 것 같아 궁금하기도 했다.



야외 자리에 안내를 받아 앉았는데. 바로 자리 너머로 이렇게 복층 구조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고 호수를 바라볼 수 있었다. 뭐, 호수 풍경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그다지 큰 감명은 없었지만, 차분히 호수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화히따(Fajita)를 주문하고 식사를 받아 다시 호수를 바라보았다. 음식이 그렇게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만한 뷰와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기에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음 여정인 마운튼 보넬에 가기로 한다. 마운튼 보넬은 오스틴에서는 꽤 높은 지역이지만, 거의 입구까지 차로 갈 수 있고 조금만 걸어서 올라가면 정상을 볼 수 있는 가벼운 산책 코스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약간 가파른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 보인다. 정상이라고 하기엔 뭔가 조금 부족한 듯 보이는 곳이지만, 오스틴 자체가 그렇게 경관이 많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이곳도 갈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것 같다.



Lake Austin 가로 즐비되어 있는 저런 고급 저택이 늘어서 있다. 전용 보트와 부두를 가지고 있는 저런 저택에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보통 부자들은 아니겠지만, 그들도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겠지라고 애써 위로아닌 위로를 해가면서.




쭉빧은 강가로 이렇게 즐비해 있는 저택과 풍경을 보면서 잠시 머리를 식히고 다시 내려갈 채비를 한다. 현지인들도 이곳이 괜찮은 산택코스인듯 잠시 바람을 쐬러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이와 걸음마를 연습하러 나온 가족도 보인다. 서현이가 걸을마를 시작했을 때 북악스카이웨이에서 걸음마 연습을 하던 때가 불현듯 생각난다.



그렇게 마운트 보넬을 구경하고, 다음 코스인 모짜르트 커피로 향했지만, 아쉽게도 이곳을 가지는 못했다. 내부 주차장이 만차라, 길가에 주차를 해야했지만, 아직 코인 주차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다운타운에서도 어디에 주차를 해야할 지 한참을 헤매다, 겨우 방문객 주차 건물이 있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다 마주친 오스틴의 탑 10 명소를 찾을 수 있는 자전거 앱 광고 간판. 역시 오스틴이 가볼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낯선 보행 가능 신호등 색깔에 잠시 망설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이곳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보였다. 텍사스의 주도시 만큼 이곳 캐피톨은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캐피톨안에 들어갈 때 시큐리티 체크를 하는데, 약간 살벌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그렇게 복잡하게 검사하진 않고 간단한 소지품 검사만 하면 들어갈 수 있었다.






주청사쪽에서 다리쪽으로 쭉 걸어갔다가, 금요일 밤에 가장 핫하다는 6번가도 가보았는데, 온통 펍과 기념품 가게들로 가득했는데, 나중에 금요일 저녁에 이곳에 들러봐야겠다. 중간중간에 언제나 그렇듯 구걸을 하는 홈리스(Homeless)들이 있어서 돌아다녀도 괜찮은지 아직 확신히 차지 않기도 했고, 조금 많이 걸은 탓에 지치기도 해서, 이곳을 마지막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