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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입니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 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되었는데요, 일제 강점기에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을 철거하였다가 1990년부터 복원 사업이 추진되어 다시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수문장 교대식을 위해 사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더운 날씨이지만 가을의 초입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습니다. 법궁의 위엄이 있게 외국인둘의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더 크고 화려한 자국의 궁들을 두고 경복궁을 관광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근정전은 대례나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웅장한 규모에 왕실의 위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미가 무서워
종로타워
한옥카페에서의 외국인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의 노천카페의 외국인 손님과 한국의 멋을 가지고 있는 카페. 인사동.
대화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유일한 길, '대화'. 올림픽 공원.
서현이가 태어나던 날 흔한 영화나 TV드라마 처럼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추억을 되새기는 것도 시간의 흐름을 기억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끝없이 느껴지는 진통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면서 옆에서 오랫동안 아기가 태어나길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병원의 특별한 경우처럼 분만의 과정을 모두 지켜보거나 탯줄을 자르거나 했던 건 아니지만,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숨구멍을 터주는 과정에서 아빠를 불러줬습니다. 아이를 받아안았을 때는 나의 모든 감각이 아기의 떨리는 숨결에 집중하였고 나도 모를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습니다. 그렇게 서현이는 태어났습니다. 서현이가 함께하는 세상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제한된 시간에만 만날 수 있었던 며칠은 나의 2세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설레임을 갖고 아..
북촌 한옥 마을 서울은 참 숨은 곳이 속속들이 많은 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강남이나 홍대같이 사람을 중심으로 번화해 온 곳이 있는반면, 언제나 느긋하게 그자리를 지키는 곳도 있습니다. 종로, 인사동, 경북궁, 삼청동은 이런 점에서 많이 붐비지 않고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삼청동은 매번 올 때 마다 질리지 않고 항상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습니다. 삼청동의 윗길에는 북촌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 삼청동길에서 북촌한옥마을 가는 돌계단 삼청동에서 북촌한옥마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물론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방법도 있구요. 이렇게 올라와서 삼청동 길을 바라보면 바로 가까이 있는 북악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북촌한옥마을 언덕에서 바라본 삼청동의 모습 북촌 한옥마을은 이렇게 서울시내의 모습과 대..
프롤로그 - 아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 아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을 것입니다. 나의 핏줄이, 나의 2세가, 나의 주니어가 생겼다는 기쁨은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순간이겠지요. 이제 태어난지 3년이 되어가는 서현이를 보면서 가끔은 그때의 그마음, 간절했던 순간들을 잊고 사는 듯 할 때도 있습니다. 늦었지만 그래서 육아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자라는 순간 순간이 너무 빨라서 모든 순간을 담아둘 수 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사진과 기억들로 조금이나마 기록하려고 합니다. ▲ 임신마크를 확인한 순간 부모에게 있어 저 마크만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서막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혼자서가 아닌 부모로서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리매김해야하는 시기입니다. ▲ 초음파를 통해 만나본 조단이의 모습 뱃속의 아이의 모습은 이렇게 주기적인..
남산 남산은 1962년에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남산 도서관, 식물원 등이 생겼고, 1975년에 남산타워가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N서울타워로 명칭을 변경하였구요. 남산을 가기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남산 초입까지 오는 방법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쪽에서 남산3호 터널쪽으로 오면 오르미승강장이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케이블카 승강장쪽으로 올라오는 방법, 자가용을 이용해서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오는 방법이 있는데요. 아이가 있는 집은 어쩔 수 없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방법을 택해야겠지요. 운이 좋아서 공영주차장에서 쉽게 자리도 찾았고, 토요일 늦게부터는 주차비도 받지 않았네요. 우리는 교육연구정보원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삼순이 계단으로 유명한 계단을 통해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절기 상으로..
팔당댐 봉주르 말로만 들었던 곳인데,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다녀왔다. 팔담댐 인근에 위치한 곳인데, 최근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서 산책로를 이용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드는 것 같다. 생각과는 달리 봉주르로 연상되는 메뉴보다는 쌈밥이나 파전같은 한식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다. 아르바이트 생이라서 그런지 다들 영원없는 서비스. 맥주 작은 한병에 5천이나 하고 밥값도 맛에 비하면 그다지. 분위기에 약한 연인들이 오기에는 좋은 장소일 듯 하다. 팔당댐의 산책로와 한번와봤다는 정도의 만족감에 별표를. ▲ 봉주르 주차장에서 바라본 연잎의 모습 ▲ 봉주르 입구 ▲ 산책로로 나가는 들목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가게 ▲ 팔당댐 산책로 팔당댐 산책로로 이어지는 곳에 서있는 이 그림같은 상징물과 유지화 시..
DLSR을 위한 사진촬영법 - 광각렌즈의 활용법 렌즈는 크게 3종류로 분류 된다고 합니다. 35mm 카메라에서 흔히 표준으로 불리는 50mm 렌즈, 그 보다 낮은 수치의 렌즈는 광각계열, 표준렌즈보다 높은 수치면 망원계열로 이야기 합니다. 즉, 광각렌즈는 렌즈의 초점거리가 35mm보다 작은 렌즈를 말합니다. 초점거리 특징 광각렌즈 50 mm 이하 가까운 피사체 촬영에 적당하고 화각이 넓다. 표준렌즈 50 mm 인간의 시야와 유사, 사람의 화각 46° = 50mm 망원렌즈 50 mm 이상 멀리있는 피사체 촬영에 적당하고 화각이 좁다. ▲ SLR클럽 그림참조 이러한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하게 되면 광각렌즈만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광각렌즈의 특징으로는 넓은 화각, 짧은 초점거리, 원근감, 왜곡현상 그리고 깊은 심도 등의 성질을 가지고..
나를 위한 DLSR촬영법 사진은 참 매력적인 도구인 것 같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똑같이 아니면 그보다 더 훌륭하게 담아놓을 수 있으니까요. 특별한 설명 없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설레이거나 마음이 애잔해지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입니다. 그런 사진을 찍는 것은 어려운 것일 수도 있고 아주 쉬운 것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똑딱이 카메라나 스마트폰의 카메라 만으로도 피사체의 감성을 담아내는 사진이라면 훌륭하고 쉬운 사진일테지만 기술에 집착하고 장비에 집착하는 순간 사진은 부담스러운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사진가가 아닌이상 어떤 카메라나 렌즈를 들고 있느냐보다 어떻게 세상의 시선을 담아내는가가 더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어떻게 찍는게 더 잘찍는 건지. 빛을 어떻..
칠번들 (SAL1750) 을 만나다. 카메라에 도통 문외한인 내가 두번째 SLR을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엔 SLT) 산지 1년이 다되어 간다. 어차피 중급기종이야 내가 범접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 보급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첫번째 카메라 PENTAX K100D를 사용하면서도 DSLR의 여러가지 지식을 섭렵하기 보다는 항상 P모드의 촬영으로 똑딱이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었다. ▲ 나의 첫 DLSR 카메라 PENTAX K100D 하지만 딸의 크는 모습을 아주 예쁘게 기록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은 (실은 항상 옆에서 지켜보면서 놀아주고 기록하지 못하는 아빠의 핑계는) 장비의 구매에 대한 유혹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이 그 유혹에 표를 던져 현재 내가 쓰고 있는 DSLT A57. [2012/10/07 - [일상 다반사] - 사진찍기] ..
안경 안쓰는 사람으로 변신 중학교 부터였을까 안경을 쓰기 시작한게. 멋있어 보이기 위해 쓰기 시작한 안경이 이젠 없으면 멀리 있는 곳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나빠져 버렸다. 20년 가까이를 안경을 쓰고 살았으니 안경을 쓴 모습이 이젠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모습이 되었는데. 하지만 이 안경이라는게 나의 눈이 아닌 이상 불편한게 많다. 우선 요즘 같은 겨울에는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성애가 껴서 성가시고 목욕탕이나 수영장도 안경없인 갈 수 없으니 여간 성가신게 아닌데. 눈떠서 제일 먼저 찾는게 안경이니깐. 얼마전 회사 리프레쉬 휴가 때 기어코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그깟 안경 쓰는게 뭐 어렵냐며 생눈에 손대는 걸 한사코 피했었는데 주위에 수술한 사람도 많고 안경집에 가서 안경 맞추는 것도 성가셔서 수술을 해버렸다. 여러가지 검사를 ..
서울시청 신청사 그리고 가을 나들이 새로 지은 서울시청 신청사와 구청사가 어깨를 맞대고 있는 곳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는 유리벽으로 된 외벽, 그리고 그 안에 저렇게 넝쿨처럼 내벽을 식물로 꾸며놨습니다. 저렇게 써진 것처럼, 희망의 서울을 위한 열린 민원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민을 위해 개방한다는 하늘 광장, 하늘이 활짝 열린 곳인줄 알았지만, 저렇게 주위가 유리로 된 카페가 있던 곳. 시민의 뜻을 전해줄 시민 게시판. 저 바람이 서울시청의 바람으로 이루어 졌으면,,, 신청사를 옆에두고, 나란히 위치한 구청사의 서울도서관 표지판.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도서관 회원 카드로 이제 간단하게 책을 빌릴 수 있다는,, 먼저 회원 가입을 하고, 맘에 드는 디자인의 회원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곳. 북카페처럼, 저렇게 앉아서 ..
미운 세살 뚜렷한 자기 주장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 미운 세살. 이제 갓 만2살 되는 놈이 세상을 다아는 듯이 행동하는 것 보면, 어이없다가도 살인 미소 한방에 퍽이 가는 나. 아침일찍 나가고, 집에오면 지쳐서 놀아주지도 못하는 아빠이기에 많이 미안하다. 좋은 아빠가 되어야지.
시선을 아래로 키가 자라면서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모두 어른의 키에 맞춰졌다. 누워있었을 때, 기어다닐 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걸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키가 컸던 것처럼, 그렇게 우리는 이미 성장해 버렸다. 이젠 시선을 아래로 할 때. 너의 눈높이로. 처음 그 마음 가짐으로 돌아 갈때.
사진찍기 사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한 3~4년 쓰던 보급형 카메라를 처분하고,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에 재미를 느끼지 못해 한동안 서현이에 대한 사진을 거의 찍어주지 못했다. 찍었어도 느린 셔터 스피드가 서현이의 움직임을 이젠 따라잡지 못해 흔들리거나 웃긴 사진이 나오는 것이, 카메라 지름에 한몫했다. 결국 지른 카메라, 주말을 넘기지 못하고 기어이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녀, 맘에 드는 가격에 바로 지르고야 말았다. 빠른 셔터 스피드와 좋은 화질을 보니 이제 좋은 아빠가 될 수 만 있을 것만 같아 마냥 기쁘다.
오랫만의 글쓰기를 위해. 몇년동안 유지해오던 moondeuk.com 도메인과 블로그를 없애고 나서 후회를 많이 했다. 그나마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곳. 나의 과거의 일부를 담아두었던 곳. 또 나의 일상의 모습을 담아 놓을 수 있었던 곳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서이다. 내가 글을 잘 쓰지 못하지만 그것을 조금이나마 봐주는 사람이 있었고, 소통의 공간을 원하던 나에게 나만의 공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과 가정에서 조차 허덕이던 나에게 글쓰는 시간이라는 게 찾기 쉬운 것만은 아니었고 그만큼 값어치를 못하는 곳에 매년 돈을 들일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공간의 부재는 나를 더욱더 그런 글쓰는 행위로 멀어지게 하는 것 같다.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120자나 제한된 네트워크 공간에 한..